경제·금융

"전문대 수업연한 자율화해야"

보직교수 500명 정부에 요구

대학ㆍ산업대ㆍ전문대ㆍ기술대 등으로 나눠진 고등교육기관 유형 구분을 없애는 대신 ‘학문연구중심대학’ 및 ‘산업인력양성교육중심대학’으로 재편하고 2~3년제인 전문대 수업연한을 2~4년제로 자율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 전문대 보직교수 500여명은 2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문대교육혁신 결의대회’를 열고 ‘산업인력 양성은 전문대가 앞장선다’는 내용의 자체 결의문을 채택한 후 정부 측에 전문대에 관한 정책수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연구중심대학을 제외한 4년제 대학과 산업대ㆍ전문대ㆍ기술대를 통합해 산업인력양성교육중심대학으로 개편하고 ▦전문대 학장이 자율적으로 학과별 수업연한을 결정, 이수학점에 따라 해당 학위를 수여하며 ▦전공 심화과정이 정규 학사학위 과정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전문대 교수들은 또 “이런 요구가 정책에 반영되지 않으면 전문대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전국 전문대는 이런 요구사항을 관철하고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교무ㆍ기획ㆍ학생ㆍ사무처장 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전문대학교육혁신운동본부’도 출범시켰다. 이기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정부가 4년제 대학 위주로의 통폐합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전문대 수업연한 자율화 요구를 거부할 명분이 없어졌다”며 “최근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발표한 직업교육 혁신방안에도 전문대를 위한 정책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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