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디어·콘텐츠주 모멘텀 연예인서 '지주社'로

"유연한 콘텐츠 공급 가능"


미디어ㆍ콘텐츠 관련주의 주가 모멘텀이 기존 유명 연예인 중심에서 지주회사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주회사 체제를 통한 유연한 콘텐츠 공급 시스템이 향후 콘텐츠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주회사 구조를 갖춘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표적인 콘텐츠 지주회사로 IHQ와 온미디어를 꼽았다. 온미디어는 투니버스(만화영화 전문채널)를 중심으로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 온게임네트워크, 바둑텔레비전 등 계열 방송채널사업자(PP)를 거느리고 있다. IHQ도 엔트리브소프트, 아이필름코퍼레이션 등을 계열회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엔 영화 ‘괴물’의 제작사인 청어람을 인수했다. 그는 “최근 올리브나인을 인수한 KT도 올리브나인을 지주회사의 구심점으로 삼아 콘텐츠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 업종 중에서는 통신사 및 대기업과 지분교환이나 제휴관계가 있는 회사로 투자범위를 좁히라고 권했다. 그는 “상위 20위권에 들지 못하는 50여개 이상의 채널들은 시청 점유율이 2% 내외에 불과하다”며 “지상파 방송사 계열과 대기업 계열의 사업자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콘텐츠 업체가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도 해외 채널공급자가 전국 영역인지 지역영역인지를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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