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6 한국품질경영 우수기업] 삼육프린팅

40년 한우물 해외서도 주문

삼육프린팅은 꼼꼼함과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에서도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삼육프린팅(대표 최영찬)은 삼육대학교 중앙도서관 복사실을 21년간 위탁운영해온 업체다. 칠순을 훌쩍 넘긴 최 대표는 평생을 복사ㆍ제본 일에 전념한 이 분야의 장인. 그가 복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65년 흔들이 복사기를 처음 구입하면서. 그로부터 2~3년 후 신도리코 복사기를 구입, 평생의 업으로 삼게 됐다. 최 대표는 “제본을 위한 페이지 분류까지 알아서 하는 디지털 초고속 자동복사기가 초 단위로 쏟아내는 선명한 복사물을 보면 3~4분만에 한 장을 복사하던 흔들이복사기가 생각나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분야도 상당한 자동화가 이뤄졌지만 최 대표는 간혹 여유가 있을 때면 일부러 손 제본을 하는 경우도 있다. “기계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평생 손에 익은 사람의 정성어린 기술로 만들어내는 수제품의 튼튼함에는 결코 못 미치는 것 같다”는 게 그 이유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호주와 뉴질랜드 등의 삼육대학 출신 한인들이 최 사장의 꼼꼼한 정성을 기억하고, 일거리를 보내온다. 특히 A4용지 한 장 당 30원이라는 국내 최저 수준의 가격도 국내외 고객들이 삼육프린팅을 찾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최 대표는 “인터넷과 웹하드, 택배시스템의 발달로 해외에서도 주문이 들어온다”며 “40년간의 한 우물 경영과 최첨단 기계설비, 대학교 내 시설을 경쟁력의 발판으로 삼아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에 더욱 노력할 ”이라고 다짐했다. 최 대표는 특히 복사, 자동제본, 스프링제본, 손제본, 비닐코팅, 표지 디자인 등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제휴업체 및 투자자 유치를 통한 법인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02)978-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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