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이 배드뱅크을 설립하기에 앞서 은행내 부실채권을 관리하기 위한 「부실채권 정리기구」를 별도로 만든다. 은행측은 이 기구를 관리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를 새로 영입할 계획이다.한빛은행 관계자는 9일 『합병은행 출범으로 현재의 조직체계로는 부실채권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워졌다』며 이같은 방안을 설명했다.
은행측은 이에따라 현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과 법정관리 등 부실기업 등만을 별도로 관리하기 위한 가칭 「부실채권 정리기구」를 행내 전담기구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은행측은 특히 새로 설립되는 조직의 운영을 외부전문가에게 맡기기로 하고, 현재 전문가 물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정리기구가 만들어질 경우 현재 워크아웃팀 등은 여신담당임원 관할에서 완전 분리된다.
한빛은행의 이같은 계획은 국내 은행들이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계획중인 배드뱅크 설립이 연내에는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빛은행은 새로 구성되는 정리기구를 이르면 내년중 배드뱅크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