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에 듣는다] 리출선 서원 사장

"상온재생 아스콘공장 공동설립 추진""상온재생아스콘은 대기오염을 방지하고 폐아스콘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환경에 꼭 필요한 것입니다. 앞으로 관련업계와 공동으로 재생아스콘 공장을 설립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내 처음으로 상온에서 아스콘을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한 서원의 리출선 사장은 이를 위해 앞으로 회사의 주력을 상온아스콘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1차로 3,500톤 납품했고 조만간 4,500톤 추가 공급하는 등 총 8,000여톤을 제공키로 서울시와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또 아스팔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유제공장도 지난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등 상온용 유화 아스팔트를 상용화할 수 있는 준비도 완벽히 갖추고 있습니다" 리사장은 이분야에서만 올해 10만여톤의 매출을 일으키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온재생아스콘이란 폐아스콘을 가열처리를 거치지 않고 현재의 온도에서 재생하는 공법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이기술이 현장에서 활발히 적용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문호개방이 먼저 선결돼야 한다고 것이다. "폐아스콘은 일반 폐기물과는 달리 정부에서 관리하는 도로에서만 발생합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폐아스콘을 버릴 것이 아니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의 문호를 개방해야 합니다" 그는 이공법을 이용해 폐아스콘을 재생하면 현재 지자체나 도로에서 나오는 것 모두는 재활용해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생아스콘을 표층이 아닌 기층재로 사용하게 되면 도로공사에 필요한 골재와 아스팔트 절반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절약되는 비용은 연간 약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진국에서는 환경오염에 대비, 최근 상온 아스콘에 대한 논의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 리사장은 따라서 국내에서도 정부의 조달문호를 개방하는 등 이기술을 활성화하는 것이 강조했다. 아스콘 포장 분야에서만 35년간 몸담아왔던 리출선 사장은 10여년간의 연구개발 끝에상온재생아스콘 공법을 개발하고 올해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송영규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