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2023년까지 정부가 800억원, 민간에서 270억원 등을 투자해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공두뇌를 개발하는 '엑소브레인 SW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ETRI, KAIST, 포항공대, 솔트룩스 등 26개 연구기관이 연인원 366명을 투입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고비용, 고위험 분야인 인공지능 SW분야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다진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미래부는 1단계가 끝나는 2017년까지는 일반지식 수준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SW를 개발하고, 2단계는 전문지식, 3단계는 글로벌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SW사용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엑소브레인 SW는 자동차나 항공기, 로봇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 접목돼 지능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의료ㆍ법률ㆍ금융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창용 미래부 소프트웨어융합과장은 "엑소브레인 SW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글로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분야"며 "한국어를 기반으로 SW 개발한 후 통역ㆍ번역 서비스를 접목해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