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1회 대한민국 증권대상] 올해의 애널리스트상 김영익 실장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br>중장기 추세 100% 적중 '족집게'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은 ‘족집게 선생’이란 닉네임을 얻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상승 이후 5~8월에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딱 들어 맞았다. 또 이후 경기 비관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와중에 줄곧 강세 장을 설파, 적중하면서 다시 한번 이름을 날리게 된다. 김 실장은 주가에 대한 선행성이 강한 유가와 경상수지를 이용한 자기만의 독특한 ‘선행지표’가 있었기에 정확한 예측이 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는 “경상수지 3개월 이동평균은 주가를 17개월 선행하고, 두바이유는 12개월 선행한다”며 “이 지표는 월간 전망을 67% 적중하고, 중장기 추세는 100% 따라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내년 1분기 경기 저점을 찍은 이후 2분기부터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내수와 수출이 같이 좋아지면서 국내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지수 1,0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 문제와 관련 “수출과 내수가 균형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내년 1분기에 수출 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지면서 경기가 저점을 찍은 뒤 회복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라고 낙관론을 유지했다. 김 실장은 전남대 경제학과와 서강대에서 석ㆍ박사를 마치고, 지난 1988년말 대신경제연구소에 입사해 증권맨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이코노미스트로 12년간 기본 실력을 다져왔고, 지난 2001년 4월부터 대신경제연구소의 투자전략실장을 맡아 왔다. 그가 지난해부터 발간해 온 ‘한국의 부동산 가격과 주가(2003.6)’, ‘경제주체별 자산운용과 주가(2003.8)’, ‘미국 주택가격 버블붕괴 가능성과 경제 및 주가에 미치는 영향(2003.9)’, ‘미국의 금리인상시기와 증권시장(2004.2)’, ‘주가, 이자율 스프레드, 그리고 경기(2004.10)’, ‘주가와 경기선행지수의 관계(2004.10)’ 등은 증권시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전망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찾아가는 서비스’를 몸소 실천하는 데도 앞장서 올해만 230여 차례 기관 투자가 대상 설명회를 갖는 등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이 같은 철저한 프로정신이 평가를 받아 올해 3월부터는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로 임용돼 학생들에게 거시경제와 증권 시장에 대해 강의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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