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석유비축분 90일로 확대
정부는 유가 폭등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국내 석유비축분을 현재 60일에서 90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정부 비축분을 현재 29일분에서 60일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번 석유가격이 배럴당 30달러를 웃돌았는데 이는 사실상 오일쇼크였다"며 "오일쇼크를 가급적 줄이기 위해 석유비축분을 적어도 3개월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수석은 "14일 현재 두바이산 유가가 배럴당 19달러대로 떨어졌다"며 "석유 현물시장 가격 여건을 고려해 유가가 상대적으로 쌀 때 정부 비축분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자원부 이유종 석유산업과장은 "국내 석유비축분은 정부가 보유한 29일분 5,800만배럴과 민간재고량이 30일분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또 "정부가 보유할 석유비축 규모를 60일분으로 늘릴 경우 1조2,000억원규모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