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타임워너가 AT&T의 타임워너 엔터테인먼트(TWE) 보유 지분을 90억 달러에 전량 인수, TWE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행사하게 될 전망이다.CNN머니는 19일 TWE의 지분 문제를 놓고 지난 2년 여를 끌어 온 AOL 타임워너와 AT&T의 협상이 막을 내리게 됐으며, 조만간 양측의 정식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TWE는 영화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케이블 네트워크인 HBO, 코트 TV, 코미디 센트럴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AT&T는 27.6%의 TWE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TWE 지분 인수로 AOL 타임워너는 2003년 주당 순이익이 몇 센트 깎이고, 신용등급 역시 강등 위협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지배구조 단순화 및 기업신뢰 제고 효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AT&T에게도 부채 상환에 필요한 현금을 제공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