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택지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대전 서구ㆍ유성구 일대 465만평이 총 6만3,000여 가구가 건립되는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된다.
건설교통부 이를 위해 우선 1단계로 대전광역시 서구 및 유성구 일대 177만평에 대해 택지개발예정지구 개발계획을 승인, 2010년까지 2만4,000가구의 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나머지 2ㆍ3단계 288만평은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택지수요, 1단계 택지공급 실적 등을 감안해 택지지구로 지정, 개발속도를 조절할 방침이다. 또 대전서남부지구는 대덕연구단지 등의 첨단산업시설 흡수하고 14만평 규모의 유통단지 추가조성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전서남부지구 465만평은 3단계에 걸쳐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택지수요를 충당하고 지구안의 목원대, 건양대병원 등과 연계해 산ㆍ학ㆍ연 벨트가 구축되는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한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우선 1단계 177만평은 공동주택 2만1,188가구, 단독주택 2,120가구 등 2만3,676가구를 건립해 7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중
▲전용 18평 이하 5,698가구
▲18평~25.7평 8,854가구
▲25.7평 초과 6,636가구 등 소형, 중ㆍ대형 아파트가 고루 건설된다.
또 계룡로 대체우회도로, 계백로 우회도로 등 총 9개 노선, 24.5km도로를 신설 또는 확장된다. 또 남북상징도로ㆍ동서간도로 등 내부간선도로망을 확충해 원거리도심과 둔산신도심, 유성지역 등 도심내 교통망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지구내에 경전철 등의 부지를 확보, 행정수도 이전 후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할 예정이다.
대전서남부는 녹지율이 25.5%에 달하는 친환경적인 단지로 개발될 예정으로 22만평 규모의 도안공원을 보존하고 진잠천변 7,000여평에 테마공원 및 광장을 조성한다. 대전 서남부지구 중 1단계 이외 지역 288만평은 난개발 방지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3년 단위로 개발행위가 제한되고 있다.
건설교통부 신도시개발과 박명식 과장은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택지수요 및 1단계 공급현황 등을 감안, 2ㆍ3단계 지역에 대해서도 조기에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