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로봇 시대가 열리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되는 로봇사업은 분명 인간중심의 사업임에 틀림없다. 아마 오는 2010년께는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환경하에서 다양한 인간지원 로봇들이 등장할 것이고, 2020년께는 개인로봇이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사람과 로봇이 대화를 하며 사람을 위한 정보들을 세세하게 전달해 주고 잡다한 일상을 거들어 줄 것이다. 로봇이란 단어가 태동하여 50년이 지난 시점에 TV프로그램으로 “로봇 태권V”라는 애니메이션 로봇이 등장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워 줬지만 아직 그러한 만능 로봇의 등장은 요원한 이야기다. 그동안 사람이 활동하기에 적합하지 못한 환경에서 사람을 대신하는 산업용 로봇이 등장했지만 이제는 산업현장에서 가정으로 진출해 청소로봇이 가사 일을 거들어주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가사생활 지원로봇ㆍ인체를 누비는 나노로봇ㆍ휴머노이드로봇ㆍ의료복지로봇ㆍ해양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이 등장할 것이다. “로봇 태권V”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시장은 완벽한 기술이 아니라도 편리함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로봇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0년께는 1가구 1로봇 시대를 넘어 개인로봇이 등장하게 생겼으니 앞으로 지능형 로봇은 인간과 공존하고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렇게 로봇시장이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부상되면서 각 자치단체들의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대형 국책사업인 로봇랜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전광역시를 비롯한 부산ㆍ인천ㆍ광주ㆍ대구ㆍ울산ㆍ경기ㆍ경북ㆍ경남ㆍ강원 등 거의 모든 광역자치단체들이 로봇랜드로 지정 받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로봇기술은 끝없는 상상력을 필요로 하고 상상력 발휘는 사회적 환경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 사업에 탈락한 대전광역시의 경우 이번 로봇랜드 유치로 로봇산업의 활성화에 올인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대전광역시 대덕특구 내에는 KAISTㆍETRIㆍ기계연구원ㆍ원자력연구원ㆍ국방과학연구소 등 여러 기관이 어우러져 있다. 또한 엑스포 과학공원이라는 테마파크가 조성돼 있으며 로봇랜드를 위한 확고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상상력과 첨단기술은 물론이고 여러 전문연구소가 결합해 종합기술을 이뤄낸다면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해 윈-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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