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케아, 광명시 중소 가구업체에 전시판매관 무상제공

광명시 중재로 상생협약 맺어

올 연말 KTX광명역세권에 들어서는 세계적인 가구회사 이케아가 광명점 점포 일부를 중소 가구 유통사에 공동전시·판매장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광명시와 이케아 코리아, 이케아 광명입점저지 대책위원회는 29일 광명시청 회의실에서 광명시 가구유통산업의 보호 및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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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약에 따라 이케아는 광명시 중소유통시장의 안정과 중소상인 지원을 위해 이케아 광명점 일부를 공동전시·판매장으로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광명시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직원 채용 시 광명시민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이나 사회복지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그간 대책위원회는 이케아 국내 1호점 입점으로 광명시 가구점이 직접 피해를 볼 것을 우려, 지난해 6월부터 입점 반대 1인 시위를 진행하고 두차례에 걸쳐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광명시 관계자는 “이케아 광명점 입점으로 가구유통 중소상인들이 입는 피해를 예방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상권영향조사 용역을 실시했고 다섯차례 협의를 거쳐 지난 21일 극적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상봉 이케아 입점저지 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그동안 소상공인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실핏줄인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세계적인 가구기업인 이케아에 맞서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 높은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케아 입점저지 대책위원회에서도 오늘의 협약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상생발전의 큰 틀에서 양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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