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년 서울 초·중·고교 ⅓만 학교 평가

평가지표도 정량평가로 바꿔

모든 서울시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실시되던 학교평가가 내년부터 학교의 규모∙여건∙유형에 따라 한 해에 3분의1씩만 대상으로 실시된다. 정성평가 중심이던 평가지표도 학교 업무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학교정보공시 자료와 교육통계 자료를 활용하는 정량평가 위주로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학교평가 시행 기본계획안을 마련, 교육공동체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후 시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기본 계획안은 평가 대상 학교를 3분의1씩 구분해 3년 주기로 1회 평가를 받도록 했다. 모든 학교를 일괄적으로 평가해 서열화하는 대신 학교의 여건과 특성이 평가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학교 업무에 부담을 주지 않고 방문평가의 적합성과 타당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학교가 최소한의 분량으로 자체평가 서식을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교의 여건과 특성에 맞게 중점적으로 노력하는 분야를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평가가 학교 교육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 활용의 피드백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학교평가는 학교 간 과열 경쟁을 부추겨 과도한 업무부담을 유발하고 정작 평가 결과는 학교 교육개선에 기여하지 못했다"며 "학교평가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여 본질적 목적에 충실한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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