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대우] 무담보 채권회수율 13%

국내외채권단 손실분담 협상 진통 예상㈜대우의 무담보 채권 회수율이 13%에 불과한 것으로 산출됐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시작된 국내외 채권단 손실분담 협상에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채권단에 따르면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대우가 기업활동을 계속할 경우(계속기업가치) 채권회수율이 담보채권자는 100%, 무담보채권자는 해외현지법인 보증채무를 포함할 때 13%에 불과한 것으로 산출했다. 100억원의 채권을 갖고 있는 무담보 채권자가 받을 수 있는 돈이 13억원에 불과하다는 계산이다. 해외 채권단은 ㈜대우에 주채권 1조2,997억원과 보증채권 6조2,591억원을 갖고 있는데 대부분 무담보 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만일 해외 채권단이 워크아웃에 동참하지 않고 원금탕감-조기회수 방식을 선택하게 되면 무담보 채권 회수율이 탕감비율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러나 채권 회수율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대우 해외채권단의 손실이 너무 커 협상무산→법적대응→워크아웃 지연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에 대한 파장이 우려돼 결국 해외 채권단에 양보하는 선에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대우중공업과 대우전자의 경우도 계속기업가치 기준에서 산출된 채권 회수율이 대우중공업은 담보 채권 100%, 무담보 채권 46.4%로 평가됐으며 대우전자는 담보 채권 100%, 무담보 채권 60%로 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채권단은 대우중공업에 주채권 3,300억원과 보증채권 5,200억원, 이행성보증 1,664억원을 갖고 있으며 대우전자에는 주채권 1,000억원과 보증채권 8,000억원을 갖고 있다. 반면 대우자동차에 대한 해외 채권단의 여신은 500억원에 불과했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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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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