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14회 중소기업 대상] 중진공 이사장 표창 '한국기능공사'

안전밸트·에어백부품 전문

안전벨트ㆍ에어백 부품 전문업체인 ㈜한국기능공사(대표 김성국)는 오토리브ㆍ델파이ㆍTRWㆍ다카다 등 안전벨트 제조 ‘빅5’에 부품을 납품하는 ‘명품 중소기업’이다. 오토리브는 세계 안전벨트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최고급 차종에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웬만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아니면 하도급을 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979년 금형ㆍ사출로 출발한 한국기능공사는 81년 당시 수입품에 의존하던 싱크대 경첩을 국산화했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떨어져 86년 자동차 시트벨트 잠금장치로 업종을 전환했다. 이 회사에서 하루 생산하는 부품은 4만~5만개. 김 대표는 “어떤 디자인이든 신속하게 만들어내는 금형설계기술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외국에서 6개월 걸려 만들어낼 것을 우리는 2~3개월이면 뚝딱 만들어 낸다. 25년간 축적해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회사는 무엇보다 기술을 중시, 자체 기술연구소를 두고 14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9%를 연구개발비로 쓰고 있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연 40%의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100억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지금까지는 이 회사가 생산한 제품은 주로 외국 안전벨트 제조업체의 한국지사를 거쳐 현대ㆍ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로 판매돼 수출비중이 지난해 30%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오토리브 아ㆍ태지역 본부로부터 51억원 규모의 잠금장치 부품 공급계약을 따내 내년부터는 수출비중이 70%로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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