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 中 이통시장 진출 탄력

中 국가표준 3G기술 'TD-SCDMA' 상용화 협력 MOU 체결<br>부가서비스 개발등 차세대 이통시장 선점 효과<br>콘텐츠수출 청신호·국내장비업체도 수혜 기대


SKT, 中 이통시장 진출 탄력 中 국가표준 3G기술 'TD-SCDMA' 상용화 협력 MOU 체결부가서비스 개발등 차세대 이통시장 선점 효과콘텐츠수출 청신호·국내장비업체도 수혜 기대 최광기자 chk0112@sed.co.kr 관련기사 • 최태원 회장 '중국속으로' 첫 결실 SK텔레콤이 중국의 독자적인 3세대(G) 이동통신 기술 상용화를 위한 ‘도우미’로 발탁됐다. SKT는 2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중국의 독자적인 3G 이동통신 표준인 시분할 연동코드분할다중접속(TD-SCDMA) 기술 협력에 합의하고 ‘TD-SCDMA 프로젝트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TD-SCDMA는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동통신기술로 국제통신연맹(ITU)으로부터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CDMA2000 등과 함께 세계 3대 3G 기술표준으로 인정받았다. SKT는 내년까지 분당에 TD-SCDMA 실험국을 구축하는 동시에 중국에 ‘TD-SCDMA 연합서비스 개발센터’를 설립해 기술 및 각종 부가 서비스에 대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와 SKT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네트워크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의 중국 시장 진출 가속화될 듯=중국 정부는 TD-SCDMA를 중국의 3G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TD-SCDMA를 3G 표준으로 의무화하면서 WCDMA와 CDMA2000을 복수 표준으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TD-SCDMA를 국가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계속해왔다. 중국은 운용 장비나 단말기는 상용화 수준까지 끌어올렸지만 정작 운용 노하우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SKT를 파트너로 택한 것은 세계 최초로 CDMA를 상용화한 SKT의 경험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통신산업에서는 정부의 의지가 절대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따라서 이번 MOU는 SKT가 앞으로 중국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지난 6월 중국 2위 사업자인 차이나 유니콤에 1조원을 투자했다. 차이나 유니콤과 CDMA 분야에서 협력하는 동시에 중국 정부와는 TD-SCDMA 분야에서 공조함으로써 SKT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시장 선점 효과도 커=SKT가 분당에 TD-SCDMA 실험국을 세우면 국내 휴대폰업체들도 큰 수혜를 입게 된다. 중국에서 휴대폰을 판매하려면 중국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현재 외국기업으로서 TD-SCDMA 분야에서 이런 허가권을 얻은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뿐이다. 이는 상용화 단계의 제품을 이미 개발했다는 의미다. 여기에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까지 실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이 국내에 조성된다는 점에서 TD-SCDMA 전용 휴대폰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폰 업계의 관계자는 “중국 3G 시장을 선점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말기는 물론 장비 산업도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수출도 청신호=중국 1위의 이통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의 경우 문자메시지, 벨소리 등 데이터 매출이 음성 매출의 44%까지 성장했다. 이는 중국에서 고급 모바일 콘텐츠의 시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SKT는 실험국과 연합서비스 개발센터를 운영하면서 국내 모바일 콘텐츠와 솔루션 업체들의 노하우를 활용해 중국에 적합한 모바일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SKT는 지난 2004년 2월 ‘중국 UNISK’라는 합작사를 설립한 후 다날, 와이더댄 등 다양한 국내 콘텐츠 업체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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