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웰스파고가 배당금을 85% 삭감해 주주들에게 주당 5센트를 지급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2주 사이에 JP모건, PNC파이낸셜, 뱅코프 등 대형 은행들이 잇따라 배당금을 85% 또는 그 이상으로 대폭 낮췄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웰스파고의 이 같은 결정은 경쟁사였던 와코비아은행을 1,268만달러에 인수한 지 2개월이 채 안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배당금 삭감으로 웰스파고는 연간 5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됐으며, 추후 20억달러 규모의 경비 삭감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