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양정모 前국제그룹 회장 별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이 29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양 전 회장은 노환에 따른 폐렴으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영면했다. 양 전 회장은 지난 1940년대 부산에서 고무신 공장을 창립해 이를 1980년대 재계 서열 7위인 ‘국제그룹’으로 성장시킨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1980년대 중반 전두환 정권이 들어선 뒤 그룹이 해체되는 비운을 겪었고 이후 정부를 상대로 국제그룹 해체가 부당하다는 위헌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자금 유포 사건과 외환위기에 휘말려 재기에 실패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양희원 ICC대표, 사위 권영수 LG디스플레이 대표, 이현엽 충남대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안실 20호(3010-2631)이며 발인은 오는 4월1일 오전9시에 치러진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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