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대규모 국제회의·전시회 유치 늘리고<br>피부·치과·한방·성형등 의료관광도 확대키로

서울시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진료와 관광 개념을 결합한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에도 나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지난해 120개, 23만명 수준이던 국제회의 유치 규모를 올해 150개 30만명 수준으로 확대,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회의가 열리는 만큼 이를 계기로 'Korea MICE EXPO'를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전시회로 육성하기로 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ㆍ보상관광(Incentive Travel)ㆍ국제회의(Conventions)ㆍ국제전시(Exhibitions) 등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시는 이를 위해 해외 현장 설명회와 전시회 참가 등 해외 현지 홍보 프로모션으로 서울을 전세계에 알리고 민간 국제회의ㆍ기업회의 등 유치 지원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간 건강검진 위주의 의료관광을 올해는 피부ㆍ치과ㆍ한방ㆍ성형 등으로 확대하고 의료사고에 대한 대처 및 관리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설치한 서울의료관광지원센터를 활용, 예약ㆍ상담, 의료관광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3만7,000명 수준인 해외 의료관광객 수를 올해에는 5만2,000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한적 무비자 입국이 추진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중국인 관광객 수를 지난해 134만명에서 올해 18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같은 사업으로 3만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총 6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별 취업유발 계수에 따르면 일반 관광객의 경우 26명 유치시 1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지만 컨벤션 관광객의 경우 13명, 의료관광객은 12명당 1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어 2배 수준의 파급효과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이자 '세계디자인수도(WDC)의 해'이며 G20 정상회의까지 열린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획기적 개선책을 마련해 사상 최초로 1,000만명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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