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랜드 '대구 뿌리내리기' 본격화

동아백화점 새단장 오픈

대구 동아백화점을 인수한 이랜드리테일이 각 매장의 리뉴얼 오픈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 및 브랜드 육성을 포함한 지역사회 기여방안을 발표하는 등 '대구 뿌리내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동아백화점의 대표적인 매장인 대구 반월당 쇼핑점을 지난 5월 인수 이후 그 동안 단계적으로 새롭게 단장, 최근 오픈했다. 리뉴얼공사로 새롭게 탄생한 쇼핑점은 연면적 3만5,484㎡, 영업면적 1만6,803㎡, 지상 12층 규모로 대구 유일의 지하철 환승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번 리뉴얼에서 해외에서 직소싱한 명품으로 꾸며진 수입 편집 명품샵인 '럭셔리 갤러리', 수입화장품 편집샵인 '뷰티갤러리' 등의 공간을 마련했고, 데코에서 만든 패션 액세서리 '프롬데코' 등 우수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또 트렌드에 맞게 영캐주얼 컨텐츠를 2배 확대, 상권 및 주고객층에 맞게 매장을 재구성했으며 동아백화점의 강점인 식품관을 더욱 고급화했다. 이랜드측은 앞서 지난 7~8월 동아마트 수성점, 아울렛 강북점 등 다른 동아백화점 매장도 리뉴얼 오픈했다. 매장 새단장과 함께 지역사회 기여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이랜드리테일은 예전 동아백화점이 연간 20여명 채용해왔던 대졸 신입사원을 5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랜드그룹의 30여개 브랜드가 대구에서 열리는 패션전시회인 대구패션페어 행사에 참여, 지역 패션업계와 상생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기존 동아백화점과 거래해왔던 지역업체와의 거래관계는 유지하되, 이랜드리테일의 판매망을 통해 지역업체의 판매망을 전국 단위로 넓히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아백화점 판매금액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출금을 대구은행에 예치하되, 잔액은 100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60억원을 투입해 대구에 복지관을 건립하고 대구의 다른 복지관 및 복지재단과 연계해 연간 2억원선에서 저소득층 청소년을 후원하기로 했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연간 1억원선에서 지역 예술단체를 후원하고, 대구FC와 동아농구단 운영을 위해서도 연간 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성민 동아백화점 대표는 "대구시에서 요청한 지역기여 부분을 100%반영하지는 못했지만 지역경제ㆍ복지ㆍ문화 전반에서 기여방안을 찾았다"며 "내년엔 이를 바탕으로 더욱 보강된 계획을 마련,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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