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심층진단] 기존카드社 대응

LGㆍ삼성 등 전업사 긴장기존 카드업계는 시장구도 재편에 따라 전반적인 경영전략을 재검토하고 신규 참여사들의 동향을 주시하는 등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LGㆍ삼성 등 전업사들은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은행에 비해 자신들의 영업활동을 한층 옭아매는 결과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시장여건 급변에 따라 장기적으로 신용구매를 활성화시키는 등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한편 다양한 회원유치 방안을 마련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기존 고객의 로열티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한편 해외시장을 비롯한 자금 조달원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각 업체들은 일단 가두 모집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최근 급팽창하고 있는 인터넷이나 제휴카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제휴관계를 맺고 온라인을 통해 직접 회원을 유치할 경우 판촉비용을 줄이는 대신 기대효과는 훨씬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이나 텔레마케팅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고객층을 철저하게 차별화시켜 금리를 차등 적용하거나 자사 카드를 메인(주력)카드로 쓰게끔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카드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단순한 회원 수 확대는 과거와 달리 의미를 상실했다고 판단, 카드를 자주 많이 사용하도록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비씨를 비롯한 카드사들은 이 달 중 현금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수수료를 10%범위에서 인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최근 새로 도입된 리볼빙제도를 활성화시켜 현금서비스 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 경우 리볼빙 이자수입이 증대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다만 신규사의 경우 허가요건의 강화로 재벌기업의 신규 진입이 현단계에서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며 한 가닥 기대감을 걸고 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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