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리바트, 맞춤형 가구시장 출사표

국내 업체 처음 6월중 논현동에 직매장 오픈<br>미주 등 해외도 공략… "2015년 매출 2,000억"

리바트가 수입가구에서 장악하고 있는 맞춤형 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리바트는 앞으로 해외시장까지 공략해 오는 2015년까지 고급 가구시장에서만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5일 리바트에 따르면 사내 특판사업부인 리빙시스는 오는 6월중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2개층, 660여㎡ 규모의 리빙시스 직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 브랜드가구업체가 맞춤형 가구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리바트가 처음이다. 리바트는 논현 직매장에 이어 8~9월께 서울 잠실에도 리빙시스 직매장 2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리빙시스사업부 본부장인 김계철 전무는 "내년까지 직매장을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해 본격적인 B2C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며 "올해 내수시장에서만 매출 4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빙시스는 기존 부엌가구'리첸'위주에서 붙박이장, 거실장, 침실가구 등 생활가구로 제품 라인을 확대했으며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 소재와 색상, 디자인 등을 차별화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엌가구의 경우 슈퍼E0급 자재보다 습기에 8배나 강한 핀라드산 자작나무 바디나 이탈리아산 호두나무 원목 등을 사용했으며 전통적인 상감기법과 백페인트로 마감한 특수강화유리를 마감재로 활용하는 등 파격적인 디자인을 도입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블럼사의 최고급 서랍재와 스텐레인리스 수저통을 설치하고 독일의 명품가전 가게나우를 탑재하는 등 차별화전략으로 고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리첸 부엌가구세트(빌트인 가전 포함)는 대략 3,500만원선에 판매될 예정이지만 수입가구에 비해 30~50% 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리바트는 내년부터 국내 및 베트남공장을 활용해 미주지역과 동남아, 중동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당길 계획이다. 지난 2005년 베트남 호치민에 지어진 가구공장은 현재 물량 확대에 대비해 이달 중순 완공을 목표로 증축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2만6,500㎡ 규모의 호치민 공장은 콘베이어 벨트 대신 맞춤 생산에 적합한 셀 생산방식을 도입해 동남아와 중동시장에 수출될 제품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김 전무는 "이탈리아 등 유럽산 가구에 뒤지지 않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미주나 호주, 동남아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2015년까지 국내외시장에서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해 회사 전체의 매출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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