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업 CEO 인터뷰] "15년 장수비결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

실내 환경 관리 프랜차이즈 에코미스트' 이기현 사장<br>업체 중 가장 많은 특허 보유<br>천연방향제 부작용 거의 없어<br>1,000만원이면 무점포 창업

중소 프랜차이즈 업계에는 '장수'아이템이 흔치 않다. 업체들이 유행에 따라 사업을 자주 변경하기 때문에 오랫 동안 운영을 하는 곳이 거의 없는 탓이다. 어느 정도 돈을 벌면 사업을 그만 두는 '먹튀'업체들이 일부 존재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하지만 한 가지 사업 아이템으로 십년 넘게 장수하는 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5년간 종합 실내 환경 관리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에코미스트가 대표적이다. 지난 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와 만난 이기현(사진) 에코미스트 사장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장수비결로 꼽았다. 그는"벌어들인 돈을 신 기술 개발에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며"그 결과 현재 국내 실내 환경관리 업체 중 가장 많은 특허 및 실용신안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코미스트는 현재 공주대학교와 한국산업기술대에 각각 산학협력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산소 분사방식 천연향 디스펜서', '문화재ㆍ기록물 소독장치', '엘리베이터 자동 발향기'등 회사가 독자 개발해 보유한 특허 및 실용신안도 10여 가지에 달한다. 이 사장은 "실내 환경 개선사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 산업"이라며 "업계 1위 달성 원동력은 연구개발(R&D)"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에코미스트는 자체 개발 기술들을 활용해 학교, 도서관, 기업, 공항 등 여러 시설의 실내 공기 중 부유 세균이나 냄새를 제거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쓰이는 방향제는 천연성분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에코미스트는 최근 공조기술 사업과 기록물 보존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기록물 소독장치를 활용하면 오래된 기록물들에 쌓인 먼지와 각종 세균을 말끔히 씻어내 줘 보존 기간을 훨씬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명 서점 브랜드와 일부 지역도서관에서 업무 제휴가 들어오고 있다고 이 사장은 귀띔했다. 에코미스트는 현재 전국 150여개 가맹점을 운영 하고 있다. 가맹비,교육비 등을 합쳐 1000만원이면 무점포 창업이 가능하다. 대리점을 그만 둘 경우 100만원을 돌려준다. 발로 뛰는 영업력이 요구되지만, 분사기를 설치해 향을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는 리필 사업이기 때문에 한 번 거래처를 확보하면 장기간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마진율이 높아 수익은 꽤 높은 편이다. 이 사장은 "철저히 소비자의 필요에 의해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만큼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감성마케팅을 꾸준히 실천해 가면 성공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양천점의 경우 연간 매출이 3억원에 달한다"면서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사업아이템"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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