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기관들이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에 대해 작년보다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18일까지 83개 기업의 411개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관련 공시를 냈는데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을표한 안건이 전체의 10.94%로 작년 같은 기간의 2.45%보다 늘어났다.
또 기관이 중립 의견을 보인 안건의 비율도 7.82%로 지난해의 0.09%보다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이에 비해 찬성 의사를 표한 안건의 비율은 81.03%로 5.46%포인트, 반대 의견을낸 안건은 0.21%로 10.76%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한편 작년에 기업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에 대해 의견을 내지 않았던기관투자자들은 올들어 2건의 의견을 개진했고 이사 또는 감사의 보수 한도 결정에대한 의견도 작년에는 1건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9건으로 늘어났다고 증권선물거래소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