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철강소비 올 8억톤 돌파할듯

세계 철강 소비량이 올해 사상 최초로 8억톤을 돌파할 전망이다.16일 세계적인 철강 조사 전문기관인 '월드 스틸 다이나믹스(WSD)'는 중국의 건설, 자동차, 기계 산업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세계 소비가 8억2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내년에도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가의 건설 수요가 호황을 보여 2003년에 세계 소비량이 8억2,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철강협회(ISII)도 북미ㆍ유럽 지역 수요 호조를 예상, 내년 소비량을 8억4,000만톤까지 늘려 잡았다. 그러나 소비량 증가와 함께 생산도 크게 늘어나 공급과잉 현상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세계 조강 생산량은 올해 8억8,400만톤으로 추정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5.2% 증가한 9억톤을 돌파, 9억3,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01년 세계 주요 철강 생산국들이 감산에 합의를 했지만, 오히려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철강업계는 현재 약 10억톤의 생산능력을 보유, 2억톤의 공급과잉 현상을 빚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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