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도로 부상 가능성 철도보다 100배 높아

안전.환경.에너지 분야 철도가 압도적 우위

도로를 통행할 때 부상을 입을 확률이 철도에비해 100배나 높고 화물을 운송할 때의 에너지 효율도 철도가 트럭에 비해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 박 현 연구위원은 최근 국가재정운용계획 SOC 분야 토론회에서 도로.철도간 투자재원 배분과 관련, 각 분야의 연구자료를 종합해 철도와 도로의 안전성, 에너지효율, 환경오염도 등을 비교했다. 박 위원은 지난해 발간된 건설교통부의 교통안전연차보고서를 인용, 지난 2002년을 기준으로 100만 통행㎞당 부상자수가 철도는 4.9명인데 비해 도로는 518.8명으로 도로의 부상위험이 철도에 비해 100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또 100만 통행㎞당 사망자수는 철도가 3.6명인데 비해 도로는 3배 가량 많은 10.7명으로 나타났다. 100만 통행㎞당 사고건수는 도로가 철도에 비해 40배 이상 많았다. 박 위원은 이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자료를 인용, 단위수송량당 온실가스비용도 화물수송의 경우 도로가 철도의 12.2배에 달했으며 대기오염 비용 역시 도로화물수송이 철도의 4.6배나 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효율성도 철도의 단위수송량당 에너지 소모량을 1로 할 때 버스가 5.5,택시가 15.7, 도로화물이 15.8이나 된다면서 국내 총 에너지 소비량의 20% 가량을수송분야가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4분의 3은 도로부문이 소모하고 철도부문은 1.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철도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수송실적은 그리 크게 늘지않았다면서 1980년대 화물수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무연탄 수송이 36% 수준으로 격감하는 등 철도를 이용한 주요품목 수송톤수가 감소하고 도로교통 서비스 수준도 향상되면서 철도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