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T, 美이통시장 진출…4억弗 규모 합작사 설립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2억달러를 투입해 미국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미국 최대의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어스링크(EarthLink)가 한국 SK텔레콤과 4억달러 규모의 합작사 설립을 오늘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SK텔레콤과 어스링크는 각각 2억달러씩 출자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뒤 현지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통신망을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NYT는 전했다. SK텔레콤은 기간통신사업자의 망과 주파수를 임대해 통신가입자를 모집하는 ‘가상이동망 서비스(MVNO)’ 사업자의 지위로 미국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 이동통신시장은 인구당 가입률이 한국ㆍ유럽 등의 75~80%보다 현저히 낮은 55~60% 수준에 불과해 향후 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MVNO 사업자들의 시장점유율은 약 6% 정도 된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사실을 이날 오후8시 한미 양국에서 동시에 발표한 뒤 27일 어스링크와 공동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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