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포항제철의 냉연강판가격 인상에 반발해 가격 인하 철회 등을 정부측에 요청키로 했다.자동차 부품업계 대표들은 최근 자동차공업협동조합에서 모임을 갖고 강판가격인상과 기아협력사문제 등에 대처하기위한 「자동차부품업계 애로타개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원회는 12일 상오 조합에서 첫 회의를 갖고 포항 제철의 강판가격 인상에대한 부품업계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부품업계관계자는 『포철이 지난 7월에 열연코일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또다시 값을 올려 부품업체들이 추가 부담해야할 금액이 연간 8백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이는 기아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운 부품업체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수 밖에 없다』며 이번 강판가격 인상조치에 크게 반발했다.
실제로 냉연 강판의 경우 부품업체들의 연간 소요량은 2백만t으로 완성차업체보다 두배이상을 사용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완성차업체들이 포항제철에서 강판을 구입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완성차업체가 30%를 사용하고 나머지 70%는 부품업체들이 나눠 사용하고 있어 결국 냉연강판가격인상에 따른 부담은 부품업체들이 더 클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부품업체 대표들은 대책위원회에서의 의견 조정을 통해 강판값 인상 철회 등을 정부측에 건의키로 했다.<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