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매를 코팅한 벌집모양(하니컴)의 세라믹을 이용해 폐수를 정화시켜주는 하니컴 촉매 유기정화장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오성엔비테크(대표 李용면)는 생산기술연구원의 김상용(金相龍)박사와 공동으로 별도의 첨가물없이 다량의 폐수를 연속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하니컴세라믹 촉매담채 방식의 정화장치를 개발했다.
하니컴 촉매담채는 벌집모양의 세라믹구조에 촉매를 코팅한 장치로 여기를 폐수가 통과하면 산화반응을 일으켜 유독폐수가 분해된다. 하니컴세라믹 촉매담채를 응용한 저온습식 산화반응장치 개발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술은 최근 1~2년간 외국 연구기관에서만 발표되던 차세대기술로 꼽힌다.
이 장치는 에너지사용을 최소화하면서 별도의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경제적이며 환경친화적인 것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생산공정내에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활용범위가 넓다. 특히 낮은 온도및 압력하에서도 높은 처리효율을 발휘할 수 있다.
오성엔비테크는 인공폐수에 대한 실험외에 화학산업폐수, 석유화학산업폐수, 염색산업폐수등의 각종 폐수에 대해 테스트를 거쳐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함께 엔지니어링회사와 촉매제조회사를 추가로 참여시켜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설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하니컴 촉매산화처리는 촉매는 물론 시스템까지 일본에 대한 기술및 제품의존도가 큰 분야다. 따라서 오성엔비테크가 개발한 처리기술이 산업에 활용되면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전망이다. 기존의 하니컴 촉매는 자동차용 배기가스, 보일러 분진제거 필터등 대기오염제거에 한정적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액상내에서의 오염물질제거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 각종 유기폐수처리에의 응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하니컴 촉매를 이용한 대기정화장치를 가장 유망한 기술개발품의 하나로 인정, 집중 투자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분야의 전세계와 국내 시장규모는 각각 약 5조5,000억원, 1,100억원으로 추산된다. (032)564-6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