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달 윔블던 2년만에 정상

라파엘 나달(1위ㆍ스페인)이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토마스 베르디흐(13위ㆍ체코)를 3대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8년 윔블던에서 우승했던 나달은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라이벌 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에게 우승컵을 넘겨줬었다. 2년 만에 정상에 다시 오른 나달은 페더러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지켜냈다. 우승 상금은 100만파운드(약 18억6,000만원) 나달은 이날 1세트를 6대3으로 비교적 손쉽게 따낸 뒤 2세트에서 위기를 맞았다. 베르디흐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세 차례 내줬지만 잘 막아냈고 자신이 유일하게 잡은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나달은 3세트도 45분 만에 마무리하며 경기 시작 2시간13분 만에 윔블던 타이틀을 되찾았다. 나달은 지난해 부상으로 1년여간 우승 없는 시간을 보내다가 올 4월 모나코마스터스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포함해 올 시즌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페더러에게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았다. 프랑스오픈(5회), 윔블던(2회), 호주오픈(1회) 등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8승째를 수확한 그는 US오픈에서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오는 8월30일 열리는 US오픈에는 2004~2008년 5년 연속 정상을 지켰던 페더러가 버티고 있어 흥미진진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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