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주사, 자회사 실적따라 희비

LG·두산 주가 오르고 SK·CJ·GS는 약세

최근 대형 지주사 중에 LG와 예비 지주사인 두산은 주가가 오른 반면 SKㆍGS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1일 LG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만4,700원에 마감했다. 3월에 2%가량 올랐다. 올해 지주사 전환을 준비 중인 두산도 지난 3월 3.5% 오르며 19만원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SKㆍCJㆍGS 등은 시원치 않다. SK와 GS는 2월 말 종가 대비 16%가 넘게 하락하며 31일 각각 14만2,000원과 3만8,550원에 장을 마쳤으며 CJ도 지난 한달간 수익률이 -2.6%였다. 지주사들의 주가흐름이 엇갈리는 것은 핵심 자회사들의 실적 때문이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최근 LG전자와 LG CNS와 같은 비상장 자회사들이 실적 개선으로 인해 순자산가치(NAV)가 18조원으로 늘어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G 목표주가를 8만4,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주사 전환을 준비 중인 두산도 자회사인 두산중공업 실적뿐 아니라 로열티 수익, 지주사 전환에 따른 모멘텀으로 주가 상승이 점쳐진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 브랜드 사용수익과 올해 지주사 전환에 따른 자산매각 또는 M&A 등 구조조정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SKㆍCJㆍGS의 경우 별다른 주가 모멘텀이 없어 주가 흐름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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