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모바일·통신] 보조금 차별화 안되니… 멤버십 혜택 팍팍 쏜다

SKT, 롯데월드·VIPS 등서 최대 70% 파격 할인

KT, CGV 현장할인 확대 등 올레멤버십 업그레이드

LGU+, TGIF·파리바게트 등서 10~20% 포인트 결제

SK텔레콤 모델이 멤버십 이벤트 ''찾아가자 T 멤버십''을 소개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50일간 100만명의 고객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사진제공=SK텔레콤

KT모델들이 가족간에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와이파이 이용권 등 보너스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족혜택 프로그램인 ''올레 패밀리 박스''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이동통신사들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전후해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보조금 차별이 불가능해진 만큼 기존 고객은 묶어놓고 신규 고객은 찾아오도록 하는 핵심 전략으로 '멤버십 확대'를 선택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9일까지 T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찾아가자 T 멤버십'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T 멤버십 고객은 롯데월드, 마스터피자, VIPS, 메가박스 등 인기 매장에서 최대 70%까지 할인을 받는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소셜 커머스 초콜릿 등에서도 매일 쇼킹딜·핫딜 등을 통해 70%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SK텔레콤만의 다양하고 폭넓은 혜택에 힘입어 멤버십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산업고객만족도(KCSI)에서 SK텔레콤은 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멤버십 부문에 대한 점수가 높았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에 따라 멤버십 혜택을 차등화했다. 연간 요금 납부액이 90만원을 넘는 VIP 회원은 연간 이용한도 10만원, 요금납부액 50만~90만원 미만인 골드 회원은 7만원, 30만~50만원 미만인 실버회원은 5만원, 12만~30만원 미만인 일반 회원은 3만원의 이용한도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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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VIP 등급 기준은 SK텔레콤이나 KT보다 연 요금납부액이나 기간 면에서 더 낮다. 똑같은 통신료를 내도 멤버십 혜택은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의미다. 멤버십 포인트만 있으면 TGIF, 파리바게트, 미스터피자, 도미노 피자 등에서 이용한 금액의 10~20%를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메가박스는 월 4회까지 1,000원이 할인된다. 특히 VIP 회원은 메가박스와 CGV에서 각각 월 1회, 연 10회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AJ렌터카, GS25 등에서도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LG생활건강 특가몰이나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더케이 손해보험'에 가입할 때도 통신료와 자동차 보험료 일부를 차감받을 수 있다.

KT는 인기 멤버십 프로그램인 '올레 멤버십'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최근 영화관 CGV 현장 할인을 확대하면서 CGV와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팝콘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혜택도 내놨다.

각종 인기 프랜차이즈와 영화관에 설치된 와이파이 숫자가 가장 많은 것도 국내 최대 유선 인터넷 사업자인 KT의 강점이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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