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가 잇달아 사상 최고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6일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차 판매실적은 1,371대로 지난 1987년 자동차시장 개방이후 월간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차는 지난 3월(1,163대)에도 최고 판매실적을 올려, 2개월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차종별로는 렉서스 ES300(토요타)가 17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BMW 530과 525가 각각 105대, 71대로 2, 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는 X5 3.0(BMW)이 30대로, 밴(Van)형은 그랜드보이저(다임러크라이슬러)가 1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브랜드별 판매대수에서는 비엠더블유(BMW)가 417대로 1위를 유지했고 렉서스(Lexus) 255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208대, 다임러크라이슬러(ChryslerㆍJeep) 106대, 포드(FordㆍLincoln) 102대, 볼보(Volvo) 90대, 아우디(Audi) 77대, 폭스바겐(Volkswagen) 49대, 사브(Saab) 25대, 랜드로버(Land Rover) 16대, 캐딜락(Cadillac) 13대, 재규어(Jaguar) 7대, 포르쉐(Porsche) 5대, 씨트로엥(Citroen) 1대가 판매됐다.
배기량별로는 2,000~3,000cc가 834대로 집계되어 4월까지 58.8%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으며, 가격별로는 5,000만~7,000만원대가 578대,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이 839대를 기록했다.
수입자동차 협회 관계자는 "국내 경기 회복과 특소세 인하로 인한 구매동기 유발과 수입자동차의 활발한 마케팅 때문에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