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축은행 소액대출 51% 증가

상호저축은행의 소액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상호저축은행 121개사의 소액대출(300만원이하) 잔액은 모두 2조3,038억원으로 작년말의 1조5,271억원에 비해 무려 50.9%(7,767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상호저축은행의 여신규모도 지난 3월말 16조8,518억원으로 작년말보다 5.7%(9,035억원) 늘어났다. 특히 여신규모는 신용금고에서 상호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꾼 3월에만 5,709억원(3.5%)이나 증가함으로써 명칭변경에 따른 공신력 제고와 소액신용대출의 활성화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3월말 현재 수신규모 역시 21조7,708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5%(1조1,302억원) 증가했고 자산규모도 6.5%(1조4,533억원) 늘어난 23조9,798억원에 달했다. 한편 금감원은 상호저축은행의 소액대출 급증에 따른 부실여신 증가에 대비해 오는 5월1일부터 대출모집인의 등록제를 실시해 상호저축은행의 무분별한 대출모집행위를 억제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들이 연체정보 등 신용정보의 공유와 개인신용평점평가시스템(CSS) 구축을 확대하는 등 리스크 관리체제를 조기에 마련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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