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두번째로 주민들에 의한 택지개발로 미니신도시가 건설된다.
특히 이번에 건설되는 용인과 김포지역은 개발 인기지역으로 건설사와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빈번했던 곳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용인 동천지구와 김포 고촌지구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건`을 심의,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아파트 입주시기를 하수처리장 완공시기에 일치시키고 어린이 공원 확충, 주차장 부지 마련 등의 조건을 계획단계에서 만족시킨 후 택지개발에 나서라고 의결했다.
또 용인 동천지구의 경우 주민과 학생 편의를 위해 중학교 입지를 심의내용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 따라서 오는 2006년까지 용인 동천지구는 용인시 동천동 417의 5일대 13만8,700여평에 3,9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돼 1만2,000여명의 주민이 입주하고 김포 고촌지구는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828의 1 일대 9만8,600여평의 부지에 2,748가구의 아파트 건설로 8,000여명의 주민이 수용된다.
도 관계자는 “2000년 7월 도시개발법 제정에 따라 토지면적의 80%를 소유한 토지주들의 사전동의에 따라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기업이나 주민들 스스로 택지개발이 가능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 동천지천과 김포 고촌지구에 앞서 지난해 2월 양주 가석지구가 주민제안방식에 의한 택지개발에 착수,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수원=김진호기자 tige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