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패션브랜드들 해외공략 '잰걸음'


국내업체가 인수한 세계적 패션 브랜드들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루이까또즈, 휠라, MCM 등은 명품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 등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잇따라 열거나 백화점에 입성하면서 역량을 크게 키워나가고 있다. . 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패션브랜드 '루이까또즈'는 오는 10월 15일 프랑스 파리 명품거리인 '마레지구'에 2층 규모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현지 시장에서의 마케팅을 본격화 한다. 이번 파리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은 지난 2006년 11월 국내 라이선스업체인 태진인터내셔널이 프랑스 브랜드였던 '루이까또즈'를 인수한 지 3년 만에 이뤄낸 쾌거이다. 이로써 루이까또즈는 올 3월 세계 4대 컬렉션 중 하나인 파리 컬렉션에 처음 참가해 유럽 진출 신호탄을 쏜 데 이어 본격적인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발판을 닦게 됐다. 파리 루이까또즈 플래그십스토어는 1층 55㎡,, 2층 65㎡의 규모로 파리 트렌드 센터인 마레 지구에 자리한다. 이 매장 옆에는 바네사브루노(Vanessa Bruno), 아페쎄(APC) 등의 프랑스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숍들과 샤인(shine), 아부다비(Abou d'abi Bazar) 등 셀렉트 숍, 피카소 박물관, 퐁피두 센터 등이 즐비해있다. 매장은 루이까또즈 콘셉트인 '루이 14'세'에 맞게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한 인테리어로 꾸며질 예정이다. 태진 인터내셔널은 루이까또즈를 인수한 2006년 이후 연 평균 20%이상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2006년 매출 5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하고 29%가량 성장한 800억원을 달성했는데 다. 올해는 전년보다38%가량 성장한 1,100억 원의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오는 13일에 전세계 휠라브랜드 글로벌미팅을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한다. 전 세계 17개사 휠라 라이선스업체가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미팅은 이전까지 전 세계 휠라브랜드 글로벌미팅은 미국 뉴욕에서 개최돼왔다. 휠라가 국내에서 미팅이 개최된다는 것은 그만큼 지주회사로서 휠라코리아 입지가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7년 '휠라'의 글로벌 지주회사인 스포츠브랜즈인터내셔널(SBI)로부터 브랜드를 인수한 휠라코리아는 올 초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꼬르소꼬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328억원의 매출을 기록(금융감독원 전자공시기준), 스포츠브랜드 부문에서 나이키 다음으로 처음으로 매출 2위에 올랐고 올해는 3,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6년을 기점으로 국내 브랜드가 된 MCM은 지난 달 미국 명품 백화점 '삭스핍스 애비뉴' 15개 매장에 대대적으로 오픈하며 성공적으로 명품브랜드 접전지라는 미국시장에 안착했다. 다음 달에는 중국 상하이에 2975㎡(900평) 규모의 매장을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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