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롤러코스트'
하루 19원 등락… 가까스로 1,000원 방어외환 거래액은 73억弗로 사상 최고치 기록
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19원이나 급등락하는 등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이다 정부의 대규모 개입으로 간신히 1,000원대를 지켰다. 정부와 역외세력간 치열한 공방으로 이날 외환거래액은 73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0전 하락한 1,000원30전에 마감했다. 환율은 개장과 함께 1,000원이 무너지면서 999원에 거래를 시작, 곧바로 998원까지 하락했다.
이어 고이즈미 쇼크가 겹치며 투매양상이 나타나면서 오전 한때 989원까지 폭락했다. 그러나 오전11시50분께 정부의 강력한 매수개입이 단행되면서 1,008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밀려 결국 1,000원대를 방어한 채 거래를 마쳤다. 장중 원ㆍ달러 환율 1,000원이 붕괴된 것은 거래일 기준으로 10일 만이며 하루 변동폭 19원은 지난해 12월8일의 20원80전 이후 가장 컸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3-10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