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재정적자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지난 3월 재정적자가 855억달러로 전년 동월의 712억달러보다 143억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재정지출이 2,500억달러로 전년 같은달 보다 13.7%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3월중 재정수입은 작년 같은 달 보다 10.6% 증가한 1,646억달러에 달했으나, 사회보장 연금 지출과 세금 환급이 3월에 집중돼 다른 달보다 재정지출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06 회계연도의 반기 재정적자는 3,030억달러로 2005회계연도의 같은 기간 대비 2.8% 늘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말까지의 올 회계연도 첫 6개월간 재정 수입은 1조40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으나 같은 기간 재정지출은 1조3,400억달러로 8.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 전쟁과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복구 작업 등을 계속하고 있는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의 올해 재정적자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4,230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