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한국 여자골프(KLPGA) 상금 왕 레이스의 분수령이 될 제4회 하이트 컵 여자프로골프대회가 1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CC에서 개막된다. 3일부터는 미국 무대에서 세계랭킹 50위 이내의 선수를 포함, 초특급 골프스타 69명만이 초청 출전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챔피언십이 펼쳐져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난생 처음 참가한다. 미국LPGA투어에서는 롱스드럭스 챌린지가 개막돼 미국 무대 프로 데뷔 전을 치르는 송아리(17)를 포함해 한국 선수 12명이 출전한다.
■제4회 하이트 컵=3일까지 사흘동안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108명의 국내 선수들이 참가한다. 총상금이 지난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됐고 우승상금도 5,400만원으로 늘어나 시즌 막바지 상금 왕 경쟁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전미정(21ㆍ테일러메이드)이 8,545만원으로 상금랭킹 선두이며 이미나(23ㆍ6,873만원), 이선화(17ㆍCJㆍ5,683만원), 김주미(19ㆍ하이마트ㆍ5,535만원)가 뒤를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시즌 상금 1억원을 돌파하는 선수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미국 조지아주 우드스탁의 캐피털시티골프장 크랩애플 코스(파70)에서 펼쳐질 이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이며 최경주로서는 처음 참가하는 경기다.
미국 PGA투어 올 시즌 상금, 다승 왕 및 올해의 선수상 후보의 윤곽을 결정지을 수도 있어 정상급 선수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롱스드럭스 챌린지=캘리포니아주 링컨의 링컨힐스골프장(파72)에서 펼쳐진다. 총상금은 100만달러.
미국 프로 데뷔전에 나서는 송아리와 박세리(26ㆍCJ), 박지은(24ㆍ나이키 골프),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과 KLPGA 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미국으로 돌아간 김영(23ㆍ신세계) 등이 참가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