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상선 "현대증권 지분 추가인수"

6개월내 510만주…종합금융 투자은행 육성 포석

현대상선이 현대그룹 지분 추가 인수에 나선다. 이는 현대그룹이 계열사인 현대증권을 국내 최고의 종합금융서비스 투자은행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현대증권의 지분 3%(510만주)를 6개월 안에 장내에서 추가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매입금액은 현재 주가를 고려할 때 500억~6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매입이 완료되면 현대상선의 현대증권 지분율은 기존 20.17%에서 23.17%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현대증권의 지분은 현대상선이 20.17%, 특수관계인이 0.17%, 기타가 79.66%를 소유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분매입 결정에 대해 “그룹 내 유일한 금융기업인 현대증권을 국내 최고의 종합금융서비스 투자은행으로 육성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경영권을 강화함으로써 현대증권이 자본통합법 시행에 발맞춰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그룹이 ▦글로벌 인프라 개발역량 확보 ▦통합 물류서비스 기반 확충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금융서비스 그룹 구축 등을 경영의 3대축으로 확정한 상태에서 현대증권의 역량 강화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현대건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현대증권을 범현대가 기업들에 매각한다는 소문을 일축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이날 증권주는 대부분 2% 넘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현대증권은 1만1,600원으로 보합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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