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조선업계, 철강사에 '상생 손짓'

차세대후판 공동개발·가격 사전협의등 '동반자협약' 추진<br>조선-해운도 정보교류 정례협의회 합의

조선업계, 철강사에 '상생 손짓' 파트너십 구축 제안… 철강업계도 차세대후판 공동개발등 약속 조선-해운은 정보교류 정례협의회 합의 만성적인 원자재난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업계가 철강업계에 '상생협약'의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에 포스코 등 철강업계는 차세대 후판 공동개발을 약속하는 등 조선업계의 원자재 부족 해소 요구에 부응, 양 업계의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는 최근 포스코 등 철강업계와 '동반자 협약'(가칭)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업계 고위 관계자는 "조선ㆍ철강은 국가 중추산업으로 앞으로 갈등관계가 아닌 윈-윈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선언적 의미지만 양측간 '동반자협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은 검토단계로 상대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업계가 초안을 잡은 '동반자협약'에는 "조선업계와 철강업계는 전략적 합작동반자 관계를 유지한다"는 선언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철강업계 고위 관계자는 "조선업체는 철강업체의 중요한 고객"이라며 "국가 기간산업간 윈-윈 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반겼다. 한편 조선 및 해운업계도 지금까지 전무했던 정보교류를 위해 분기별로 고위 실무자급 정례협의회를 개최하는 데 전격 합의하고 올 하반기 양 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회동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등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 발족은 수요ㆍ공급업계가 상호 공존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긴밀한 협조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5-04-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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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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