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 덕분에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0.15포인트(2.21%) 오른 1,392.17에 장을 마감했다. 대북 관련 악재와 뉴욕증시 하락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 매도 물량마저 쏟아지자 장 중 한때 1,34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사자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로그램매매가 나흘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고 기관이 18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64억원, 1,9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3,91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66억원을 순매도하고 비차익거래에서 1,464억원을 순매수한 끝에 1,29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5.79%), 전기ㆍ전자(4.02%), 운수장비(3.58%), 운수창고(3.10%), 서비스업(2.35%), 철강ㆍ금속(2.17%), 의료정밀(2.12%) 등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0.82%), 의약품(-0.28%), 섬유ㆍ의복(-0.0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GM의 파산 보호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현대차(5.77%), 현대모비스(5.70%)등 자동차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날 시가총액 4위로 뛰어오른 LG전자(5.75%)를 비롯해 삼성전자(4.49%), 하이닉스(9.13%) 등 IT주의 반등도 눈에 띄었다. 이밖에 신한지주(3.56%), LG(3.25%), 현대중공업(3.21%) 등이 올랐으나 KB금융(-2.92%), LG화학(0.34%), SK텔레콤(-0.28%) 등은 내렸다. 상한가 13개을 포함한 3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을 비롯해 465개 종목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