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형 중대형 트랙터 만든다

◎농기계업체 4사 컨소시엄 구성 기술개발나서농기계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우리나라 토양에 맞는 한국형 중대형 트랙터를 개발키로 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정태현)에 따르면 농기계업계 처음으로 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 국제종합기계, LG기계 등 농기계조합원업체 4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통상산업부와 농림부의 지원을 받아 50마력급 트랙터 고유모델과 작업기를 공동개발키로 했다. 이번 트랙터 공동개발에는 정부지원금과 업체개발자금을 합쳐 모두 3백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며 엔진성능개선, 유압시스템, 파워시프트 트랜스미션, 작업기의 시스템통합 등 핵심기술의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같은 농기계업계의 부품공용화와 핵심기술 개발은 농기계 부품의 국산화를 앞당겨 품질 좋은 농기계를 보다 싼값에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농업생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형 트랙터의 핵심부품인 유압시스템·트랜스미션 등과 부속작업기의 시스템통합기술은 국산화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기계조합의 한 관계자는 『국내 농기계 시장은 공동기술 개발과 표준화, 상호구매를 통한 부품의 공용화가 시급하다』며 『공동사업에 대한 풍토조성이 미약한 우리나라에서 농기계의 공동개발이 추진돼 자못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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