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프러포즈의 계절

특급호텔, 커플 고객 유치위해 명당 테이블 홍보 <br>와인·코스요리 패키지 등 다양한 프로모션 준비


'프로포즈의 계절'가을이 오면서 특급호텔들이 커플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포즈 마케팅'이 한창이다. 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들이 프로포즈 명당 테이블을 지정해 연인들의 발길을 잡는가 하면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할 수 있도록 와인과 케이크, 꽃다발이 준비된 '프로포즈 패키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호텔만한 곳이 없다"면서 "분위기, 고급 요리, 프로포즈를 위한 소품들을 한 장소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평생 한 번 있을 프로포즈 장소로는 제격"이라고 말했다. 호텔들은 우선 프로포즈 명당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곳에서 프로포즈를 하면 '100% 예스(YES)'라는 대답을 끌어 낼 수 있다는 것. 이미 '아이리스''미남이시네요' 등 인기 드라마 속 주인공 연인들의 로맨스 장면으로 유명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5층'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모파상'룸과 홀 창가 4번 테이블은 '프로포즈 명당 테이블'로 지정될 만큼 인기가 높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411개 객실 중 유일하게 세 방향의 전망을 누릴 수 있는 '1825호'도 사랑을 고백하는 명당으로 꼽힌다. 남산, 동대문, 청와대를 전경이 동시에 내려다 보인다. 프로포즈 패키지를 이용하면 커플 좌석과 함께 최상급 메뉴, 프로포즈를 위해 필요한 각종 '서프라이즈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도 특징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이태리 레스토랑 '베로나'에서는 턱시도를 차려 입은 남자친구가 그녀만의 집사가 되어 특별한 프로포즈를 할 수 있다. 플라워와 캔들로 장식한 테이블에서 베로나의 6가지 코스 메뉴를 즐길 수 있으며 플라워 부케, 샴페인 2장, 케이크, 폴라로이드 사진 1장, 와인 1병이 제공된다. 가격은 35만원부터.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클락식스틴'의 '엔들리스 러브'프로포즈 메뉴(80만원)를 이용하면 프로포즈 당사자가 전문 셰프에게 교육을 받아 식전 와인 디캔딩과 식후 디저트 '체리 쥬빌레'를 위한 플람베(불을 붙여 만드는 조리법)를 직접 연인을 위해 이벤트로 진행할 수 있다. 연인의 사진 이나 동영상을 CD로 제작해 영상 편지로 고백을 하거나 전문 재즈 가수의 감미로운 노래를 배경으로 프러포즈도 가능하다. JW메리어트 호텔의 'JW's 그릴'에서는 프로포즈 디너(1인당 15만원) 예약을 하면 하트 모양의 장미꽃 잎으로 장식된 테이블과 여성을 위한 웰컴 장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고급 요리 5가지 코스의 세트 메뉴가 제공되며 커플 샴페인과 와인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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