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 “불황엔 공세적 대응”/중기청 335사 설문

◎신기술개발 23%·생산성 향상 18%/“감원통해 위기 넘기겠다” 3% 불과중소기업들은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인력 감축보다는 생산성 향상, 신기술 개발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3백35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1.8%는 불황기를 이겨내기 위해 신기술 개발이나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경기호황에 대응한다는 공세적인 경영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확충을 꼽은 업체가 전체의 23.3%를 차지하고 있으며 18.5%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반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반영, 대기업처럼 감원을 위기대처방안으로 제시한 업체는 불과 3.0%에 그쳤으며 응답기업의 절반은 일반경비 절감을 가장 유력한 해결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금속·기계업종의 순으로 신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화공·섬유업종은 오히려 인건비 동결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종업원 20인 이하의 소규모 기업일수록 기술개발에 비교적 관심이 높은 편이었고 51인이상의 업체는 일반경비 절감을 우선적인 불황극복방안으로 꼽았다. 지난 9월중 재고수준이 이전보다 늘어났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41.8%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슷하다는 경우가 절반수준을 웃돌아 중소기업들의 판매난에 따른 재고부담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대상기업의 65.4%는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자금난의 가장 큰 요인으로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과 재고 누증이 제시됐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가격 경쟁력 약화를 가장 많이 제시했으며 외국인 연수생 필요인력은 업체당 평균 5.3명으로 조사됐다.<최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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