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인증서 대여를 통한 불법전자입찰을 차단하기 위해 ‘지문인식전자입찰’을 오는 4월 1일 조달청 발주 시설공사입찰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지문인식 장애 및 오류로 인한 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기존 인증서로 입찰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긴급입찰’ 제도도 마련해 함께 시행한다.
조달청은 현재 본청 및 11개 지방청을 통해 우선 시설공사 업체를 대상으로 지문등록을 실시하고 있다. 업체 편의를 위해 평일 야간(오후 9시까지) 및 토요일(오후 3시까지)에도 지문등록 중이다. 조달청 시설공사입찰 건설업체 4만8,782개(2009년말 기준)중 28일 현재 4만8,488개 업체가 지문등록을 완료해 99.4%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김희문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최신 지문인식기술을 이용한 입찰자 신원확인제도라는 점에서 불법전자입찰이 근본적으로 차단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