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7일 보고서에서 “기아차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5.2% 줄어든 1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6.7% 감소한 6,87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1% 감소한 데다 주간 2교대와 특근 차질로 국내공장 출고 물량이 7.7%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아차는 2분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안세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주말 특근 차질로 인한 물량 감소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판매물량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특히 기저효과로 인해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증가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도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기아차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로 지난 2010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현재 주가 할인폭은 과도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기아차의 목표주가로 6만8,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