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전철의 개통에 따라 전남지역 주요 도시들이 잇따라 새로운 관광상품선보이는 등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지역 특산품의 판촉 을 위해 역세권 판촉전략을 마련하는 등 고속철 효과를 최대로 올리기 위한 전략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발 빠르게 이 같은 움직임을 선 보이는 곳은 호남선 고속전철의 종착지인목포시. 목포시는 최근 목포시내 여행사 대표 33명과 간담회를 열고 호남선 고속전철 개통으로 밀려올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략을 마련했다.
또 철도청과 협의해 지난 1일부터 올해 말까지 매주 토ㆍ일요일목포~용산 고속철 1칸을 목포시티 투어 패키지 관광용으로 운영키로 했다.
열차는 서울 용산역에서 오전 6시35분 출발, 오전 9시55분 도착하는 201호 와 목포에서 오후 6시40분 출발하는 212호 열차다. 이 관광열차는 본 요금 보다 30% 할인된 5만7,600원이다.
또 목포~제주 여객선을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는 철도청과 계약, 고속 전철 이용자가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갈 경우 철도요금 25%와 승선료 30%를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목포시는 3일부터 매주 토ㆍ 일요일 7시간 코스의 시티투어를 실시하는데 목포역에서 출발, 농업박물관 해양유물전시관 어시장 유달산 등을 관광한다.
장성군도 이 달부터 매주 토요일 9시간 코스의 버스투어를 실시한다. 광주 역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백양사, 축령산, 필암서원, 홍길동 생가 등을 돌아 오후 6시 광주역으로 돌아온다.
전남도도 고속철도 개통이 이 지역 농산물 판촉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고속철도 운영구간에 대한 주변도시의 농수특산물 생산과 소비성향을 분석해 장단기 역세권 판촉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농산물 홍보를 위해 용산역과 광주, 전남의 5개 정차역 구 내에 농수특산물 홍보판을 설치하고 역구내에 판매장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그린투어리즘을 적극 개발, 역세권별 자연마을과 연계한 전용고속열차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최근 도와 시군 농협 직원으로 구성된 홍보팀을 정읍역사에서 탑승 시켜 나주역사까지 이동하는 동안 400명의 승객에게 2003 전국 최우수 브랜드 쌀 샘플을 나눠주는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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