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펀드 대형화 시급

국내 펀드의 평균 설정액 규모는 미국의 40분의 1에 불과해 펀드 대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국내 평균 펀드규모는 260억원으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평균 펀드규모 7억6,000만달러(약 9,500억원)의 2.7% 수준밖에 되지 않는 수치다. 특히 총 5,901개의 펀드 중 100억원 이하의 펀드가 3,654개로 전체의 62.2%에 달했다.또 이들 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불과 8조3,470억원으로 평균 22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0억~500억원 규모의 펀드는 1,392개 31조6,620억원(평균 227억원), 500억~1,000억원 규모는 508개, 32조1,430억원(평균 632억원), 1,000억원 이상 규모는 347개, 81조7,460억원(평균 2,355억원) 이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총 8,260개 펀드에 설정액 규모가 6조2,684억달러(약 7,885조원)에 달했다. 특히 MMF 설정액은 1조9,504억달러(약 2,453조원)인데 비해 펀드 수는 677개에 불과해 펀드 평균 규모는 28억8,000만달러(약 3,522억원)였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펀드가 안전하려면 설정액 규모자체가 일정수준 이상 돼야 하는데 국내의 경우 그 규모가 상당히 작다”이며 “펀드 대형화를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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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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