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 최악상황 벗어났나(초점)

◎시장 수급호전 등 반등분위기 고조/단기 낙관불구 장기 여전히 불투명주식시장이 지난 주말부터 강한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로인해 주식시장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는지, 반등폭은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주식시장은 대선이후 외환 및 자금시장 안정을 기대한 선취매가 일며 지난 주말의 강세행진을 지속, 주가지수가 25포인트나 급등했다. 이같은 주가반등은 미국 및 IMF측이 대선당선자의 확약을 받고 난뒤 본격적인 자금지원을 할 것이라는 관측때문이다. 즉 대선이 끝나면 외화자금난이 완화돼 금융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선취매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신용융자잔액의 급감등 시장내부의 일시적 수급호전이 주가반등을 뒷받침하고 있고 환율과 금리가 동시에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 반등기조는 어느정도 탄탄한 상태이다. 특히 부실은행을 외국금융기관에 인수시킬 계획이라는 소식은 사자분위기에 기름을 끼얹는 역할을 했다. 이같은 증시여건에도 증권전문가들은 주가상승세를 불안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화자금난이 해소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IMF자금 지원이 본격화될 경우 이들의 경제정책 간섭도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은행을 동원한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자금지원이 어려움에 봉착하고 금융기관 정리가 본격화될 내년부터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도산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대선직후까지 주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 『현재 여건을 살펴볼때 주가지수는 4백선을 넘어서면서 주춤거릴 것이지만 4백30∼4백50선까지도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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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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